호주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도시, 멜버른(Melbourne). 시드니에 이어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이지만, 특유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바다와 도시가 공존하는 풍경 덕분에 ‘작은 바다도시’라는 별칭으로도 불립니다.
멜버른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문화, 예술, 음식, 자연까지 모든 것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입니다.
오늘은 멜버른을 여행할 때 꼭 알아야 할 항공편, 숙박, 맛집, 그리고 관광지를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항공: 멜버른까지 가는 방법
한국에서 멜버른까지는 직항 또는 경유편으로 갈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서 인천-멜버른 직항 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소요시간은 약 10시간~11시간입니다. 다만 직항편이 매일 운항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일정을 미리 계획하고 항공권을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유편의 경우 싱가포르항공, 에미레이트항공, 콴타스항공 등을 통해 싱가포르, 두바이, 홍콩, 시드니 등을 경유하여 멜버른에 도착할 수 있으며, 비행시간은 총 14~20시간 정도 걸립니다. 경유 시간이 길지만 항공권 가격이 더 저렴한 경우도 있어 여행 예산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 팁: 멜버른은 계절이 한국과 반대이므로, 여름에 시원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12월~2월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2) 숙박: 멜버른에서 머물기 좋은 지역 TOP 3
1.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멜버른 시내 중심가로 교통이 편리하고 맛집, 쇼핑센터, 관광 명소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무료 트램 존이 있어 교통비 부담도 적어요. 힐튼, 인터컨티넨탈 같은 고급 호텔부터 가성비 좋은 모텔,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하게 있습니다.
2. 세인트 킬다(St Kilda)
멜버른의 대표적인 해변 지역입니다. 해변 산책로, 야경, 그리고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요. 분위기 있는 카페와 레스토랑이 많아 커플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 있는 지역입니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곳이 제격입니다.
3. 피츠로이(Fitzroy)
예술과 힙한 감성이 넘치는 동네로, 스트리트 아트와 독립 서점, 개성 있는 카페가 가득합니다. 현지 로컬 문화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지역입니다. 에어비앤비 숙소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3) 맛집: 현지인도 추천하는 멜버른 음식점
1. Hardware Société
브런치 맛집으로 유명한 이곳은 프렌치 스타일의 메뉴가 주를 이룹니다. 에그 베네딕트, 스콘, 프렌치 토스트 등 하나같이 예술 작품처럼 아름답고 맛도 뛰어나요. 아침 시간에는 줄 서야 하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2. Chin Chin
멜버른을 대표하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으로, 태국 음식을 베이스로 한 현대적인 메뉴가 인상적입니다. 항상 붐비는 곳이라 예약은 필수! 팟타이, 커리, 볶음밥 등의 메뉴가 인기가 많습니다.
3. Queen Victoria Market 내 먹거리
빅토리아 마켓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스테이크 샌드위치, 도넛, 치즈 등을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습니다. 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함께 현지 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을 놓치면 후회합니다.
4. Lune Croissanterie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크루아상 중 하나로 꼽히는 곳입니다. 바삭하고 결이 살아있는 크루아상, 파스츄리, 애플 타르트 등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어요. 이곳의 맛을 보고 한국 돌아와서도 계속 생각난다는 후기가 많습니다.
4) 관광지 추천: 멜버른에서 꼭 가야 할 명소
1. 그레이트 오션 로드 (Great Ocean Road)
멜버른 여행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 12사도 바위(12 Apostles), 로크 아드 고지(Loch Ard Gorge) 등의 자연 경관은 보는 순간 감탄이 나옵니다. 당일치기 투어도 많지만,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 있게 즐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
야생 펭귄들이 해변으로 돌아오는 ‘펭귄 퍼레이드’를 직접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자연 그대로의 생태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고, 동물 보호구역도 운영되고 있어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좋습니다.
3. 유레카 스카이덱(Eureka Skydeck)
멜버른의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88층에서 바라보는 시내와 야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더 엣지(The Edge)’라는 유리 박스 체험도 인기가 많습니다.
4. 호시어 레인(Hosier Lane)
스트리트 아트의 성지로 불리는 골목입니다. 매번 새로운 그래피티가 생기기 때문에 갈 때마다 다른 풍경을 마주하게 되죠. 사진 찍기에도 좋고, 인스타 감성 가득한 골목입니다.
5. 멜버른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자연 속에서 힐링을 원한다면 이곳을 추천합니다. 넓은 부지에 다양한 식물들이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에 아주 좋고, 현지인들도 운동과 휴식을 위해 자주 찾는 공간입니다.
5) 여행 준비 팁
환전: 호주 달러(AUD)로 환전은 미리 한국에서 일부하고, 현지에서는 카드 사용을 추천합니다.
날씨 확인: 멜버른은 '하루에 사계절이 있다'고 할 만큼 날씨 변화가 심합니다. 얇은 겉옷, 우산은 필수입니다.
전기: 230V, I형 플러그 사용. 변환 어댑터 꼭 챙겨가세요.
교통: 트램, 기차, 버스 모두 잘 되어 있으며, ‘Myki 카드’를 구입하면 편리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트램은 일부 구간에서 무료입니다.
마무리하며
멜버른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살고 싶은 도시’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곳입니다. 예술과 자연, 맛집과 바다가 조화를 이루는 이 도시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여행을 만들 수 있습니다. 혼자 떠나도, 연인과 함께여도, 가족과 여행해도 만족스러운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
이번 휴가, 조금은 색다른 바다도시 멜버른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첫 여행이라면 더욱 더 인상깊은 곳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