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은 묘한 매력을 지닌 땅입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깊이 있고, 차분하면서도 따뜻하죠. 유럽의 화려한 대도시와는 다른 결의 정취, 걷는 내내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들, 사람들의 소박한 미소 속에서 우리는 ‘진짜 유럽’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은 헝가리(부다페스트)에서 시작해 폴란드(크라쿠프)를 거쳐, 동화 같은 슬로베니아(블레드 & 루블랴나)까지 이어지는 루트입니다. 고대와 근현대의 역사가 조화를 이루며, 자연과 도시가 조용히 공존하는 이곳에서 우리는 진짜 ‘여행’의 의미를 다시 찾게 됩니다.
1. 헝가리 – 부다페스트
“도나우강이 감싸 안은 황홀한 야경의 도시”
부다페스트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야경 도시입니다. 도나우강이 도시를 부다와 페스트로 나누고, 양쪽에는 고성, 온천, 고딕 양식의 교회와 다리들이 자리하고 있죠. 그 위에 해 질 무렵의 황금빛이 덮이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마법 같은 풍경이 펼쳐집니다.
1) 항공
인천 → 부다페스트: 카타르항공, 루프트한자, 에미레이트, 터키항공 등 경유
소요 시간: 약 14~16시간
경유 추천지: 프랑크푸르트, 도하, 이스탄불
2) 추천 숙소
Aria Hotel Budapest – 루프탑에서 도나우 야경 감상 가능, 미쉐린 레스토랑도 함께
Hotel Rum Budapest – 부티크 감성, 합리적 가격, 세련된 디자인
3) 교통편
트램, 지하철, 버스 잘 정비됨. Budapest Card 추천
도보 여행도 가능 (관광지 밀집도 높음)
4) 맛집
Menza: 굴라쉬, 파프리카 치킨 등 전통 음식 맛집
New York Café: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카페’로 유명
4) 관광지
어부의 요새: 부다 쪽 언덕에서 도나우강과 국회의사당 감상
세체니 온천: 100년 넘은 야외 온천, 피로 해소에 제격
성 이슈트반 대성당: 웅장한 건축미, 전망대에서의 풍경도 최고
도나우강 유람선: 야경 감상 최고의 코스
2. 폴란드 – 크라쿠프
“중세의 숨결이 살아있는 예술 도시”
크라쿠프는 중세 유럽의 고요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의 폭격에서 거의 피해를 입지 않아, 과거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어요. 붉은 벽돌로 지어진 성당과 돌바닥이 이어지는 골목길, 바벨 언덕의 성이 어우러져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느낌을 줍니다.
1) 이동 (부다페스트 → 크라쿠프)
Flixbus or 야간열차 약 7~8시간 소요
가격 저렴하고, 온라인 예약 가능
2) 추천 숙소
Hotel Unicus Palace – 구시가지에 위치한 고급 호텔
PURO Kraków Kazimierz – 예술적 감성의 부티크 호텔, 트렌디함
3) 맛집
Starka Restaurant – 오리구이, 라키야(폴란드 증류주) 인기
Szara Gęś – 광장 내 고급 레스토랑, 미쉐린 가이드 등재
4) 교통
도보 & 트램 중심. 시내 이동은 매우 편리
도보 여행 강추! 구시가지 내 모든 명소는 가까이 있음
5) 관광지
바벨성: 폴란드 왕조의 상징, 역사적 중심지
성 마리아 성당: 내부 목재 조각 & 트럼펫 퍼포먼스
크라쿠프 구시가지 광장: 유럽에서 가장 큰 중세 광장
아우슈비츠 수용소: 당일 투어 가능. 깊은 역사 체험
3. 슬로베니아 – 루블랴나 & 블레드
“동화 속 풍경과 예술 도시가 공존하는 작은 낙원”
슬로베니아는 아직 대중적이지 않은 보석 같은 나라입니다. 수도 루블랴나는 작지만 감성적인 도시이고, 블레드는 유럽에서 가장 낭만적인 호숫가 마을로 손꼽힙니다. 크고 화려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 어떤 도시보다도 조용하고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1) 이동 (크라쿠프 → 루블랴나)
LOT 폴란드항공 or Ryanair 이용 (1시간 30분 비행)
또는 버스/열차 연계 (8~10시간 소요)
2) 추천 숙소
루블랴나 – Hotel Cubo: 세련된 디자인, 시내 중심
블레드 – Vila Bled: 호수 전망 최고, 왕족 별장 개조 호텔
3) 맛집
Gostilna As: 모던 슬로베니아 요리
Bled Castle Restaurant: 호수와 성을 함께 즐기는 디너
Prašna Vrata: 현지식 정통 맛집
4) 교통
루블랴나 → 블레드: 버스로 약 1시간 / 렌터카도 추천
루블랴나는 자전거나 도보로 여행하기 좋음
5) 관광지
루블랴나
루블랴나 성: 케이블카 or 도보로 오를 수 있는 전망 명소
트리플 브리지: 도시 중심의 대표적 포토존
드래곤 브리지: 도시의 상징이 된 다리
블레드
블레드 호수: 푸른 물 위에 떠 있는 성당 섬
블레드성: 절벽 위 고성, 유럽 여행 감성의 정수
페틀나 보트 체험: 전통 나무배로 섬까지 이동하는 체험
4. 여행 정보 요약
여행 기간 12~14일 추천
환율 헝가리(포린트), 폴란드(즈워티), 슬로베니아(유로)
언어 영어 통용 가능 (관광지 중심)
예산 항공 포함 1인당 약 250만~300만 원 예상
계절 추천 봄(56월), 가을(910월) – 날씨 좋고 관광객 적음
5. 여행을 마치며
이 세 나라를 여행하면서 우리는 단지 새로운 장소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시간의 층을 밟고, 사람들의 삶을 스치고, 자연이 주는 위로를 온몸으로 받게 됩니다.
부다페스트의 야경은 마음을 뒤흔들고, 크라쿠프의 성당 종소리는 시간을 멈추게 하며, 블레드 호수의 고요함은 내면을 정화해 줍니다. 이런 여행은 사진으로는 다 담을 수 없습니다. 기억과 감정 속에만 남는 장면들, 그게 바로 이 여정의 진짜 보물입니다.
"Szeretlek, Kocham Cię, Ljubim te."
– 세 나라에서 배운 ‘사랑해’라는 말처럼, 이 여행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순간으로 가득합니다.